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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10시 30분에 군에서 휴가나온 친구가 있어

만나러 나왔었습니다..

제가 술을 못해서.. (물론 늦기도 했지만.. )

술자리가 마칠 때 나와서 바로 노래방으로 향해서

한 1시간 30분 남짓 노래를 부르면서 놀고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동네에 거의 다 왔을때, 옆 동네 길에 한 취객분이

차량의 앞부분에 기대서(엎드려서?? )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냥 지나가면서..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해야했습니다..

원래대로면, 깨워서 집에 갈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문득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중에 머가 없어졌다고 하면

제가 다 책임을 져야 되지 않을까..

괜한 의심받을 짓 하지말자.. 라고.. .



집까지 가는 시간동안 내내..찜찜했습니다..

그시간에 지나가는 사람도 없을텐데..

깨웠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요..



아... 사람을 이렇게까지 신뢰하지 못했을까...

괜시리 슬퍼집니다..
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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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끝날 무렵..

앵커들이 한마디씩 말을 하곤 하죠...

평소엔 그냥 흘려들었는데

오늘은 머리속에 남더군요..

요즘 인간관계를 당구공에 비유한다고..

만남이 아니라 한번 부딪치고 끝나는..

그래서 인간관계도 갈수록 없어지고

정도 없어지고..

메말라가는 사회....

빨리 변해가는 사회속에 살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잃고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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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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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 하면서..

남들이 방문해주는 것이 기쁘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하나둘 카운터가 올라가는게 즐거웠다..

예전에 홈페이지를 허접하게나마 만들었을땐, 열심히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방문자는 없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하루에 수십분씩..
(물론 이중엔 내가 내 블로그에 온것도 포함이지만..)

여기에 와서 글을 봐준다는 것이 감사하게 여겨진다..

그래서 나도 allblog와 tatter center에 가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

무작정 쳐들어가(?) 글을 보고 남기고 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들도 나처럼 기분 좋아질지도 모르니까???

ㅋㅋ

골빈해커님이 이글루스에서 에세이를 쓰셨다는 글이 보여서

갔었는데 수많은 방문자 중에 내 이름이 있었다..

행복..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

http://blogessay.egloos.com/1480169
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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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번 군사고를 보면서

같이 군생활 했던 사람들이 생각나서

싸이로 일촌 순회를 했는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생각도 멀어진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작년 11월에 전역하고 이제 8개월째 인데..

그렇게 부대끼며 지내던 이들의 이름이 흐릿해집니다..

인연 맺기는 쉬워도 끊는것은 어렵다던데..

군대에서만큼은 예외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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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가

나온 msn 차단 프로그램..

예전에 호기심에 구해논 프로그램이였다...

상대방이 나를 차단했는지 안했는지 보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실행했는데..

10여명 정도 뜨는것이다..

물론 이중에는 로그인을 장시간 안해서 계정이 묶인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리스트에 뜨는 대다수는 계정이 묶인 사람은 없었다


마음 한켠이 씁쓸해진다..

그들에겐 내가 더이상 필요가 없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괜히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나..싶기도 하고..


나도 그들을 그대로 지웠다..

이것으로 그들과 나의 인연은 끝이다.. 라고 생각하니

온라인의 인연이 이렇게 쉽게 연결되고 끊어지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연.. 이렇게 쉬운게 아닌데.....
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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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버스를 타고 오면서.. 잠깐 졸았는데..

일어나보니 첨보는 낯설은 동네더라

버스는 잠시 머물렀던 정류장을 출발하고...

"아저씨~! 잠깐만요~"

하고 내리려다가 그냥 다음정거장에서

내릴 심산으로 조용히 벨만 눌렀다..

얼마나 갔을까.... 차가 정차했다.. 많이도 왔군..

내리긴 내렸는데..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니..

전화번호가 하남시 인거 같은데 얼마나 왔는지...

그냥 길건너 반대방향 버스 타려다가..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빨리 발전하고 흐르지만 바뀌지 않는것은 바로..

시계속의 초침, 분침, 시침이란것..

그들은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가든지.. 그냥 자신들이 가던대로

가고 있었다..

바쁜 시간들 속에서 문득 나 자신들 둘러봤다..

군 복무시절.. 사회의 정보통신 흐름을 놓치지 싫어 바둥바둥 거렸고

나와서 봤더니 바뀐것 같으면서도 바뀐게 없더라..

하루하루 허우적대며 학교, 집을 왔다갔다 했지만, 정작 나에게

나를 돌아볼 시간은 없었다..

운동한다고 맨날 인라인들고 다니지 말고 오늘은 생각도 하면서

운동도 할겸.. 천천히 집까지 걸어가자..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생각하면서 걸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무언가 알거 같았다.. 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것 같았다

인라인을 타고, 사진을 찍고, 컴퓨터를 하고, 핸드폰을 알고...

하기는 많이 하는데.. 정작 그것들이 나에게 어떤 것들을 안겨주고

있는 것일까..

세상삶은.. 이렇게 허무한걸까??
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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