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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버스를 타고 오면서.. 잠깐 졸았는데..

일어나보니 첨보는 낯설은 동네더라

버스는 잠시 머물렀던 정류장을 출발하고...

"아저씨~! 잠깐만요~"

하고 내리려다가 그냥 다음정거장에서

내릴 심산으로 조용히 벨만 눌렀다..

얼마나 갔을까.... 차가 정차했다.. 많이도 왔군..

내리긴 내렸는데..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니..

전화번호가 하남시 인거 같은데 얼마나 왔는지...

그냥 길건너 반대방향 버스 타려다가..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빨리 발전하고 흐르지만 바뀌지 않는것은 바로..

시계속의 초침, 분침, 시침이란것..

그들은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가든지.. 그냥 자신들이 가던대로

가고 있었다..

바쁜 시간들 속에서 문득 나 자신들 둘러봤다..

군 복무시절.. 사회의 정보통신 흐름을 놓치지 싫어 바둥바둥 거렸고

나와서 봤더니 바뀐것 같으면서도 바뀐게 없더라..

하루하루 허우적대며 학교, 집을 왔다갔다 했지만, 정작 나에게

나를 돌아볼 시간은 없었다..

운동한다고 맨날 인라인들고 다니지 말고 오늘은 생각도 하면서

운동도 할겸.. 천천히 집까지 걸어가자..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생각하면서 걸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무언가 알거 같았다.. 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것 같았다

인라인을 타고, 사진을 찍고, 컴퓨터를 하고, 핸드폰을 알고...

하기는 많이 하는데.. 정작 그것들이 나에게 어떤 것들을 안겨주고

있는 것일까..

세상삶은.. 이렇게 허무한걸까??
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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