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방 정리를 하다보면...
있었다..
그냥 습관적으로, 늘상 있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문득 무엇인가를 찾을 일이 있어 열게된 그 상자에는...
나의 오랜 기억들이 들어있었다.
이 상자는 5년전쯤 알게된 한 이성 친구로 부터 받은 과자상자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다양한 과자가 들어있는..
그 이성친구를 좋아했기에 내용물을 무척이나 아껴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상자는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으니..
머... 어찌되었든..
상자한번 열었더니..
컴퓨터 스티커가 정말 갖고 싶었던 때가 있었던 거 같다..
한 4년전쯤으로 기억한다.. 테크노마트에서 일하면서 하나 둘 모았던..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LG전자에서 이벤트를 했었는데.
이벤트 내용이 집에 있는 TV모델과 생산년도를 써서 응모하는 것이였다.. 우리집에 당시 있던 TV는 삼성전자의 -_- 14인치 컬러 TV였다.. 참 고장 엄청 안났던 것 같다..
아직도 신기한건.. LG전자에 삼성전자 TV를 응모했는데.왜 상품을 줬을까..라는 것이였다.. -_-;;
혹시 왼쪽과 가온데에 있는 뺏지가 어떤 로고인지 아시는 분 계시는가??
1992년 올림픽 로고.. 바로셀로나 올림픽 로고이다..
당시에 동네 쇼핑몰(?)에서 10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샀던 기억이..
(92년이면.. 초등학교 5학년때였으니..
)
IC카드의 변천이라면 변천일까.. 맨 위에 있는 것은 코엑스에서 받은 것인데..
지금은 하이닉스로 합병되었지만 LG반도체에서 부스 방문고객에게 고객의 정보를 IC칩에 넣고, 사진과 이름을 인화해줬었다.
두번째 카드는 SKTelecom에서 Mobile Finance 활동할 당시 데모로 받은 것.. 지금의 휴대폰 뱅킹에 사용되는 칩과 똑같이 생긴.. ㅎㅎ
아마.. 2002년에 받았던 것으로 기억.. ^^
맨 아래가 지금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일반 IC카드.. ㅎㅎ
그냥 나열해보고 싶어서 쭈욱~!!
마지막은.. 정말 이제는 어디서도 못할지 모르는(!)..
보물이다..
1995년 11월,
5호선의 최초 개통구간인 상일동 ~ 왕십리 구간개통당시
상일동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던 나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지하철 역으로 달려갔고, 당시 요금 400원의 50% 할인가격인 200원에
축 개통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표를 샀었다.
기념으로 고이고이 간직하겠다던 그 때 그 다짐은
벌써 표를 간직한채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번 보물 창고를 열어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지금은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그것이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돌아보면 큰 보물
기억의 샘이 될지 모른다는 것을..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지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살아간다면
그 것만큼 값진 선물은 없지 않을까..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