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이나 지났군요
게으름이라면 게으름.. 일에 지쳐서라면 지쳐서... 라는 이유로
사진을 하드디스크로 복사만 해두고 포스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정신차린" 주말을 맞아..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당시의 느낌을 모두 살릴 수 있을지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9월 2일은 조금씩 비가 내리는 날이였습니다..
다행히도 비가 계속 온게 아니라 가끔씩 오는 그런 날이였죠..
친구(
shumah)와 출사를 간지도 오래된거 같아 간만에 나갔던 날이였죠..
(그러고보니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엔 제가 D50을 사용할 때였고.. 지금은 D200으로 업글까지 한 상태이니.. ㅎㅎ)
올림픽 공원의 대표 기념물인 평화의 문을 시작으로 그날 출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평화의 문에 오면.. 그 아래에 있는 꺼지지 않는 불빛도 한컷
살아있는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들어 살아있는 것을 정지된 하나의 영상에 담는다는 것을 계속 느끼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뒷편으로 걷다보니..
올림픽 공원에 가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예술품들이 즐비했습니다.
그중에도 굳이 의미를 담은 작품을 꼽으라면..
언젠간 저도 이렇게 기대쉴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작품
작품명이라도 알아올 걸 그랬습니다..
재미나게 한컷!
거대한 조형물을 보면서.. 무엇을 느낀 것일까..
문득 생각해봅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무궁화
무궁화에 올려놓은 몇방울의 빗방울이 꽃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무궁화 뒷편으로 펼쳐져 있는 호수의 작품..
일본 사람의 작품이라는데 이름이 한국사람같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연에 맞추어 변화하는 아름다운 작품에 또 한번 감탄을 하였습니다..
(근데 일부는 좀 손상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래 그런 것인지..)여기까지 촬영을 하고서 돌아가는 길에 비가 점점 많이 오더군요..
출출해진 배를 조금씩 다독이며.. -.-;;
함께 이야기할 만한 곳을 찾았는데 마땅히 없어 천호로 이동하여 피자를 먹고 헤어졌습니다.
간만에 잡은 카메라였는데..
그날따라 친구의 카메라가 왜 그렇게도 부럽든지요..
그날 생각치도 않았던 뽐뿌를 받고 그게 오늘까지 징그럽게 따라붙네요
다행이 좀 떼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안심하긴 이르단 생각도.. ㅎㅎㅎ
아.. 그날 오랫만에 운동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회사에 가면 허구헌날 컴퓨터 앞에서 앉아있다보니.. 이젠 걷는 것도 하나의 운동같습니다..;;
(숨쉬기도 운동이라고 외치는 날은 오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