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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p3 플레이어를 팔러 을지로 입구에 갔습니다..

집에 산재해 있는-_- 수많은 미니 음향기기들..

그중에 상태가 제일 양호하지만, 용량이 작아

거의 못쓴.. (핸드폰이 그 자리를 대체해버린.. -_-;; )

팔겠다는 내용을 모 사이트에 올리니 수많은 메일이 도착..

그중에 에누리 없이 사겠다는 사람에게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간을 제가 정하라길래.. 넉넉하게 오후 5시로 잡았으나

약속 하나가 펑크나면서 -_- 1시간 정도 먼저 도착할 듯 하여

문자를 보냈지만 응답이 없고...



슬슬 화가 나기도 했지만 제가 정한 약속시간 제가 바꾼게

제 잘못이기도 하려니 하고 생각했지만(!)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마땅히 할것도 없고..

비도 조금씩 내리기에 -_-;; 인근 패스트푸드점을 찾으려 했으나

그 마저도 찾기 실패.. 어렵사리 찾아서 햄버거를 먹고있으니

연락이 왔습니다..

문자를 늦게 봤다면서 지금 어디 있냐고..



을지로 역 광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는데.. XX은행 직원이였습니다..

문자를 늦게 봐서 기다리게 된 점 사과한다며 그 사람이

내놓은건.. 커피음료..

솔직히 임의로 약속시간을 바꾼 것 부터가 제 잘못인데

오히려 늦게 연락을 하여 미안하다며 내민 그 사람에게

아까의 그 감정은 싹~ 사라지더군요.. :)

문득.. 떠나보낸 mp3 플레이어가 참 좋은 주인을 만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 상대방을 배려한 그런 사람들이

오늘날 각박해져가는 우리 삶을 유지해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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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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