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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친척뻘....

그러니까 저의 할머니의 자매되시는 분의 손녀...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나이는 동갑이더군요..



그냥 먼 친척의 결혼식인가보다..하고 갔는데..

가서 친척분들을 뵙고.. 이야기하다보니..
예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에 오기전에 저는
구로디지털단지(구 구로공단)쪽에 살았었습니다..

거기서 7살까지 살다가 지금 이곳으로 이사왔습니다.

그곳에는 저의 할머니쪽 집안 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입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몰라도 저와 동갑내기가 꽤 있구요..
(모두 먼 친척인 셈이죠.. )


오늘 결혼하는 그 손녀...
당시 그런 동갑내기의 먼 친척이지만 잘 어울려서 놀았다고 합니다..
(전 왜 기억이 안나는지 모르겠지만요.. )


그냥 아무생각 없이 친척의 결혼식이라고 왔다가..
어린시절을 함께 했던 친척의 결혼식이라니

참 묘하더군요... 기분이...

어딘가 눈에 익은듯한.. 하지만 낯이 약간은 선...

신부화장을 한 신부는 참으로 이뻤습니다...

그 신부를 데려가는 신랑은.... 외모는 좀 그렇게 보였지만..
고1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가서 지금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이라더군요..


왜 제가 그렇게 머리가 혼란스러운지 모르겠지만..
제 또래의 한명이 또다시 결혼이라는 문을 거친다는 것이
.... 머랄까요..

부러운건지 아니면 아쉬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른들께서 언제 장가가냐는 말씀에 그냥 장가가기 싫다고 하긴 했지만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


그 신부를 마지막으로 본 시점을 계산하더라도
대충20년 조금 못된 시간동안 못봤으니

이야기를 한다 해도.. 굉장히 애매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는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느라
이야기를 못나눠봤지만..

신랑이 미국에서 살기에 결혼식인 30일은 한국에서 지내지만
31일에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이야기 나눌 기회는 없겠지요..게다가 먼 친척이니까..)


미국으로 가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렇게 어린시절의 추억 하나를 또다시 기억 저편으로 띄워보냅니다..
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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