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02년... 늦은 여름날..

저는 친구들과 집에서 때로는 거리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오기도 하였고
기쁨에 눈물도 흘렸습니다..

한국 축구가 4강에 안착하였다는 그 꿈같은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았고, 국민을 하나로 뭉쳐준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했었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시작되는 어느달..
훌쩍 전 군대로 가버렸습니다..


전역하고... 1년이 지난 시간들속에서..

지난 월드컵의 울고 웃었던 시간들은 잊은채

다시금 국가 대표팀 감독과 관련된 안 좋은 뉴스와 그 외
가슴을 씁쓸하게 만드는 기사들을 접하면서

제 가슴속엔 그냥 3년전 4강까지 올라가며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었던 그날이 생각나려합니다..

문득 친구로부터 받은 30메가 남짓의 동영상..

그때 골 장면과 자주 들었던 노래들을 다시 들으며
13분 남짓의 영상을 보면서 눈물 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하나로 뭉쳤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되돌아보면

결코 퇴색하지 않는

선명한 붉은 빛으로 기억될

하나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힘들 때 마다,

기쁠 때 마다,

이땅의 모든 이가

그 기억 속에서

힘을 얻고, 위안을 얻을

하나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우리 생애 그런 날이 오리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꿈이 현실이 되고

이 땅의 모든 이가

손을 잡고

마음을 열고

함께 울고 웃었던

2002년 뜨겁던 여름...



그 날부터

이 나라의 축구는

세계 중심으로 나아가고

이 나라의 힘찬 기운은

세계 만방으로

뻗쳐나가기 시작했다고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 동영상 중







Posted by 컴ⓣ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