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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적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25 작은 적금

작은 적금

MyCube 2008. 1. 25. 11:42

언제부턴가
기름을 많이 먹는다.. 먹는다 하면서도 우리나라의 많은 차들이 수동에서 자동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운행을 많이 하는 택시들도 마찬가지였다.

대뜸..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스토리가 있었다.

아마 월요일쯤이였던거 같다.
대전에 야간 작업을 하고 서울에 올라와 회사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를 하고 있었다.

피곤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택시기사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종종 있다보니
오늘도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택시가 수동이였다.

그래서 수동 택시를 모시는 분은 정말 오래간만에 뵙네요~ 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근데 그 분이 하시는 말을 쭈욱.. 듣고 있자니..
참 수긍이 가는 이야기였다. 자동과 수동의 차이는 가스값부터 차이가 난다는 것이였다.

즉, 영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 중 회사 입금분을 제외하고 남는 돈이 남는다는 것.

그런데 그 돈이 얼마되지는 않지만, 하루하루 모인다는 것을 계산하면 엄청나다는 것이였다.

하루 5천원씩.. 1달이면 15만원, 1년이면 180만원.. 10년이면 1800만원
이정도면 지금 어린 아이들이 대학을 갈때쯤, 등록금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였다.

하긴..
어디서 듣긴 들었던 것 같다.
담배를 하루에 1갑씩 피는 사람들이면 금연을 하면, 담배값도 매일 절약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금전적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막상 그렇게 듣고 있으니,
요즘 물가 뛰는게 무서울 정도인데, 로또나 그런 복권에 기대어 대박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적게라도 이렇게 모으는 사람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역시 지금
맨날 적금 금리나 알아보면서 적금을 들까 말까 망설이는 것 만이 재테크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라는 생각도..


오늘부터 적게나마 적금을 들기 시작했다.
은행이 통합되면서 사용하지 않게된 계좌에 "일일적금"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2018년 1월 25일까지 매일 2천원씩 이체가 되도록..

계산기 열심히 두드려봐야..
원금은 730만원밖에 안된다. 하지만, 통장을 들여다 보았을때 그 뿌듯함은 이루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를 나에게 먼저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상장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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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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