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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6 이것저것..

MyCube 2009. 2. 6. 15:48

#1

답을 하기 힘든 몇몇 질문들이 있지요..

 

예를 들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든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있는게 좋을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있는게 좋을까?

 

 

제일 첫 질문에서도

두분과 모두 함께 하는게 제일 좋은 정답이고,

 

두번째 질문에서도

내가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내가 좋아할때.. 라는게 정답일껍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는 너무나도 많죠..

 

결론 없는 질문일겁니다.

어느하나를 선택하기에는..

 

 

그래서 오늘도 고민을 시작합니다.

해결이 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2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접한 컴퓨터..

그리고 이후로 전자기기에 빠져 살았습니다.

 

너무나도 빠져살았다는 것을 깨우친 건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지나치게 소심해져버린 성격과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게 되어버렸단 걸 느낀 뒤였습니다.

 

그리고 7년이 더 흘렀습니다.

이젠 과감히 손을 털어버리려 합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단지 "그것"들을 좀 더 많이 안다는 이유로

질문과 답변에 익숙해져야 하는 제 모습이 싫었습니다.

 

그리고 필요할때만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너무 늦은 건 알지만..

이제 다른 사람처럼...... 평범하게 나도 몰라.. 라는 소리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0과 1로 표현되는 삭막한 디지털보다는

사람의 냄새가 나는, 때로는 실수도 있는 아날로그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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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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