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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퇴근길에 오랫만에 커뮤니티 활동을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두 부류였죠..
저보다 나이 어린친구들, 동갑내기이거나 나이 많은 분들..
대충 보내고 나니까 40명이 조금 안되더군요.

그리고 응답은 다양했습니다.
물론 제일 흔한 응답은 두가지였죠..

첫째는
정말 오랫만이라고.. 잘 지냈냐는 안부의 인사

둘째는
무응답.....



그리고 2가지는 잊을 수 없는 응답이였습니다.

미처 번호가 바뀐걸 입력 못 했었는데
그분의 답은 그랬습니다.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감사하다는..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충격적이였습니다.

누구세요?


저 문자를 보낸 사람은 활동시한이 있는 커뮤니티 활동이였지만..
활동이 끝나고서도 한동안 연락을 했었고 가장 마지막 만난 것이
최근 두어달 전에도 봤던 사람으로부터의 응답이였습니다.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문득 모 이동통신사의 광고가 생각났습니다.
사람을 향한다는 슬로건이 걸렸던 그 광고..

무심했던 사람
아직 못 잊은 사람
서먹해진 사람

그리고

항상 받기만 했던 사람




휴대폰이 보편화되어가면서..

전화가 오면 휴대폰이 저장된 이름을 알려주는 시대까지 왔습니다.
굳이 누구번호인지 몰라도 보여지는 이름을 보고
"누구구나~!! "하면서 반갑게, 살갑게 인사할 수 있는 시대이죠..

하지만 그마저도 제 번호가 지워졌다면
"누구세요?"라는 답이 날라오기 마련이죠..

그 사람의 휴대폰에서 지워지는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

저는 그렇게 그사람에게서 잊혀져갑니다.

내심 섭섭해지네요.
전 아직도 그사람의 번호를 저장하고 그사람에 대한 추억을 때론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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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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